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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리뷰/캠핑장

포천 캠프운악 명당 & E구역 집중리뷰

Dais 2021. 8. 30. 00:46

오늘은 포천의 유명한 캠핑장 명소,
'5성급 캠핑장'이라 불리는 포천의 '캠프운악'을 리뷰합니다.

지난 몇 년간 많은 캠핑장을 다녀봤는데 5성급이라는 별명은 처음이라 마음이 두근세근 합니다.
이미 여러 카페에서 입소문이 자자하게 나 있는 곳입니다.

캠프운악

국내 최고 힐링 캠핑장, 캠프운악, 포천 캠핑장, 운악산 캠핑, 서울 근교

www.campunak.co.kr

예약은 캠프운악 홈페이지 내에서 해야 하며,
예약을 원하는 날 1달 전부터 예약이 시작됩니다.
명당은 예약하기가 어려우니 미리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위치 또한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막히지 않으면 1시간~2시간 사이에서 접근이 가능합니다.

캠프운악 베이스캠프 진입로


커다란 안내판과 긴 진입로를 지나 베이스캠프 앞에서 다음과 글씨를 본다면 도착입니다.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체크인 팁 :
-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이 아니라 우측에 있는 건물이 베이스캠프입니다. (매점)
- 체크인 시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 쓰레기봉투 1,000원 별도입니다.


캠프 운악 전체 지도 - 캠프운악 홈페이지


사이트는 총 5개 구역이 있습니다.
A : 베이스캠프+글램핑+잔디 노지 구역
B : 잔디 위 데크 사이트
C : 다양한 위치의 데크 사이트
D : 6X7 크기의 대형 데크 소규모 그룹
E : 트램펄린 존, 이층 데크 + 2단 데크 혼합

저는 E20사이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캠프운악 E사이트


E사이트 중 이층 데크인 E1~5를 제외하고 6부터 21까지는 다음과 같이 모여 있습니다.

캠프운악 E6, E7, E8, E9, E21 사이트
캠프운악 E11, E12, E13, E14, E17, E16, E15 사이트
캠프운악 E사이트의 특징 트래펄린(방방) 큐브
E1, E2, E3, E4, E5 사이트 및 샤워실, 화장실

가운데 트램펄린을 중심으로, E1~5사이트,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E6~E21사이트가 둘러싸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방방 운영시간 : 저녁 8시까지)

이렇게 보면 E사이트는 2층이 좋아 보이는데, 2층은 단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데크에 한가운데에 나무가 떡 하니 삐져나와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연에서 캠핑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저는 이런 데크 찬성입니다. 인간이 자연에 양보해야죠.

나무는 데크마다 다르게 자리하고 있으니 반드시 홈페이지를 참조하셔야겠습니다.


https://www.campunak.co.kr/Customer/Camp_Facilities_ezone_7.aspx

캠프운악

국내 최고 힐링 캠핑장, 캠프운악, 포천 캠핑장, 운악산 캠핑, 서울 근교

www.campunak.co.kr

E20사이트의 나무 위치 (출처 : 캠프운악)


저는 미리 나무 위치랑 텐트 사이즈를 재고, 어느 정도 피칭이 가능하겠다는 계산을 가지고

텐트 피칭을 위해 E사이트 데크로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그건 바로 데크의 우드덱 간격이 좁아 오징어팩이 잘 안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촘촘할 수가!

얼마 전 비자립형인 DOD 에이텐트를 중고로 영입했고, 파쇄석에 피칭해보고

데크에서 피칭하기 위해 오징어팩과 카라비너를 잔뜩 준비해서 자.신.만.만 했는데.

캠핑은 참 매일매일이 다채롭습니다. 뭘 준비해 가도 항상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는 게 캠핑이라는 말이 맞나 봐요.


긴급하게 머리를 굴려서 우선 데크 밖으로 팩 다운이 가능한 곳은 팩 다운을 하고,



카라비너가 들어가는 틈이 가~끔 있었는데, 난간에 걸어서 다음과 같이 임시방편으로 피칭했습니다.

반대편은 스트링을 뽑을 공간이 전혀 없어 카라비너를 써서 그냥 난간에 걸어버리는 방식을 썼습니다.


꾸역꾸역 피칭 완성!

나무 때문에 텐트가 좀 구겨졌는데, 어차피 비 자립형이라 괜찮습니다. (셀프 위안)

옆 E21사이트에는 고투의 블랙인젠트? 같은데 크기가 큰데도 나무 위치가 좋았는지 잘 피칭하셨네요.


E사이트의 2층과 1층은 다음과 같이 연결되어있습니다.

사진 반대편으로 뒷길이 있는데, 2층 사이트는 뒷길에 차를 대고 짐을 옮겨야 합니다. (사이트 주차 불가)

1층은 나무가 삐져나와있지 않은 대신, 사생활 노출이 좀 우려됩니다.

저는 화장실과 개수대를 갈 때 E9, E10 사이트 사이를 자꾸 왕복하게 되어 조금 눈치가 보였습니다.

그 와중에 E9 사이트 분의 의자, 아이스박스가 제 것이랑 똑같네요.


E6~E8은 주차장과 연결된 길에 계단이 있어 낮에는 주차장에 왔다 갔다 하시는 분들과 동선이 겹치고요.


화장실, 전반적으로 깔끔합니다. 세스코 항균 어쩌고가 달려있네요.

청소 상태도 괜찮은 편이고, 세면대가 3개가 연속적으로 달려있네요. (3연벙)

손 씻거나 이 닦을 때 한 명도 기다리게 하지 않겠다는 사장님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샤워실 (출처: 캠프운악)


샤워실은.. 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 안 보이네요.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성별 별로 2개씩 있고, 무려 독립형 샤워실입니다. 일본 호텔에서 본 것 같은 생김새이고요. 상태 깨끗한 편이에요.

뜨거운 물이 너무 콸콸 나와서 좋습니다. (반대로 아이들만 사용하다가는 델 수도 있으니 꼭 조심하세요)



E사이트는 어느 정도 둘러보았으니 팁 정리해볼게요.


캠프운악 E사이트 명당
- 명당 : E18, 19, 21 (E15~17도 괜찮은데 화장실&개수대가 조금 멉니다. E20 나무 위치 난감하네요.)
*단, 텐트 사이즈와 홈페이지의 튀어나온 나무 위치를 반드시 확인할 것.. 난감해집니다
- E1~E5는 독립적이고 2층 데크라 좋지만 그늘도, 숲도 없고 바람도 많이 받습니다.
- E6~E8은 주차장과 동선이 겹칩니다. 사람들이 들락날락합니다. E6이 그나마 낫습니다.
- E9~E14는 위치, 데크 좋은데 뒷줄 2층에서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의도치 않은 아이컨택


추가적인 팁은 아래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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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사이트 팁

- 데크 크기는 평범한데 주변 땅을 사용할 수 없는 구조라서 비자립형 텐트(타프스크린, 터널형 등등)는 스트링을 사용하는 공간까지 고려하셔야 해요.

- 우드덱 간격이 좁으니 비자립형 텐트나 타프의 경우 오징어팩이 안될 때를 대비해 카라비너와 연장 웨빙, 케이블타이 등을 준비하세요.

- E15~21의 경우 반드시 데크 사이즈와 나무 위치를 확인해주세요.

- 의외로 불멍 가능합니다. 화로대판을 꼭 사용해주세요.

- E9~E21은 뒤편에 나무가 있어서 낮에도 그늘이 잘 지는 편입니다.

- 방방이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 때문에 저녁까지는 꽤 시끄럽습니다. 반대로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은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매너 캠퍼들이 많아서 그런지, 애들이 방방 뛰다 지쳐 잠들어서 그런지 밤에는 아주 조용하더군요. (방방은 20시까지 운영)

- E15~21은 차를 뒷라인에 대고 짐을 내린 후 주차장으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구조상 카트 어차피 못쓰니 가져오지 마세요..)

- E9~E14는 윗 사이트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크게 신경 안 쓰이시면 E15~21보다 좋습니다)

- 나무와 숲 아래 있다 보니 낮부터 아디다스 모기가 보입니다.(8월 기준) 모기 대비해주세요. (지금 블로그 쓰면서 보니 세방 물렸네요. 저녁에는 텐트 안에서 놀았는데...)

- 새벽에 닭과 개가 번갈아가며 울부짖습니다. 묘~하게 신경 쓰이는 정도네요. E1~5 쪽에서 들렸습니다.

- 화장실&샤워실에서 음악이 나오는 소리가 밤에도 들립니다. 화장실 옆 E1~3 사이트는 좀 음악소리가 크게 들릴 듯하네요. (사장님.. 매너타임엔 음악 꺼주셨으면..) (매너타임 22:30~)


E사이트는 집중적으로 리뷰해보았으니 산책도 할 겸 다른 사이트도 쭉 보고 명당자리가 어딘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이스캠프는 A구역 옆에 위치

베이스캠프의 모습입니다.

뒤를 돌아보면 A구역이 보이는데요.

캠프운악 A구역 (출처 : 캠프운악)

캠프운악 A구역


이런 식으로 잔디밭 사이트 14개가 펼쳐져 있습니다.
A1~14는 다 이렇게 붙어있기 때문에 어디가 명당이라고 딱히 말하기가 어려운 것 같네요.
사이트 앞 주차는 아니고 뒤편에 주차장이 따로 있습니다. (옮겨야 합니다)
다만 사이트가 오손도손(?) 한 매력이 있습니다.
캠프운악 A사이트의 장점은 가까운 베이스캠프 겠네요.

베이스캠프와 잔디 사이트 사이에는 A15~A17의 글램핑(?) 사이트가 있습니다.
스노피크 텐트가 일괄적으로 쳐져있습니다.

좌측이 A15~17, 우측이 A1~14의 잔디사이트

이제 B구역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A에서 B로 내려오는 길에, 캠프운악 B구역 B1, B2사이트와 B3~B6이 계단식으로 되어있습니다.
B1,B2는 독립적이라서 좋아 보이네요. 다만 B구역에서 베이스캠프로 가는 길목에 있어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듯 합니다.

캠프운악 B구역

B구역의 대부분인 B7~B12는 이렇게 정원에 있는 잔디 데크 사이트 느낌입니다.
A구역이 오픈된 느낌이면 B구역은 나무로 둘러싸여 폐쇄적인 느낌인데요.
전반적으로 이곳도 오순도순한 매력(?)이 있습니다.

캠프운악 B구역


희한하게도 B18은 외딴곳에 떨어져 있습니다. 괜찮고 넓어 보이긴 하는데 대여가 가능한 걸지 궁금하네요.

이제 가장 넓고 특색 있는 C구역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B구역을 지나 좌측을 보면, 캠핑펜션 "운"을 지나 큰 바위와 함께 C9~C16, 그리고 C17~18 사이트가 있습니다.

캠핑펜션 운

캠핑운악 C구역 큰 바위

마치 시멘트를 부어놓은 것 같이 웅장한 바위가 C8~C16에 있는데요.

이곳 사이트도 일렬로 쭉 있어 뭐가 명당이라고 말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네요.

여기도 A, B구역처럼 오손도손(?) 한 매력이 있습니다.

다만 너무 프라이빗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맞은편에 있는 C17, C18은 나무로 둘러싸인 굉장히 프라이빗한 명당처럼 보입니다.

홈페이지 설명에는 없던데 예약이 되는 곳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다음 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오면 C6~C8이 보이는데요.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 (사진도 없음)

길거리에 휑하니 3개가 연속으로 붙어 있는 사이트입니다.

C4~C5는 굉장히 독특한데요.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산속에서 캠핑하는 느낌을 바로 내주게 할 수 있도록 독립적이고,

산속에 있는 느낌이 확 납니다. (완전 산속이라 모기는 좀 많을 것 같네요)

C4, C5도 좋아 보입니다.

캠프운악 C4, C5


그리고 호수가 옆 바로 C1, C2, C3 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캠프운악 C1, C2



보자마자 아.. 여기가 명당이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호수를 바라보는 레이크뷰가 엄청난 사이트입니다.

자리도 큰 편이고요. 다만 동선상 C1보다는 C2가, C2보다는 C3이 더 좋습니다.

캠프 운악 전체 사이트 중 최고의 명당은 C3 같네요.



이제 D로 가보겠습니다.

캠프운악 D구역 (출처 : 캠프 운악 홈페이지)

D구역은 자갈 위 데크인데요. 데크 사이즈가 크고, 간격이 넓습니다. 5가족이 모인 프라이빗한 공간이네요.

D구역은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사이트에 비해 나무나 풀이 조금 덜하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일까요. 그래도 깔끔합니다.

왠지 D구역은 별도의 캠핑장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캠프 운악 E사이트 집중 리뷰와 함께 전체 사이트를 한번 쭉 돌아보았는데요.

"5성급 호텔"이라는 별명이 있기는 하지만, 요즘 좋은 곳들이 많아서 5성급 까지는 아니지만, 과거에는 수영장도 운영되고 했다니 그래도 캠핑장 중에는 호텔에 견줄만한 장소 같습니다.

캠핑장 전체 크기에 비해 사이트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곳이 많고, 일부 불편한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캠프 운악의 매력은 이 사진 한 장으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많은 나무들이랑 자연이 조화롭게 되어 있고,

이렇게 대규모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캠핑장은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별점은 5점 만점에 4점 드리고 싶어요.


캠프 운악 명당 정리
A구역 : 다 비슷
B구역 : B1, B2, B18
C구역 : C1, C2, C3 (여기가 최고) C4, C5, C17, C18
D구역 : 다 비슷 (데크, 간격 넓음)
E구역 : E17, E18, E19, 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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